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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간미술과 연출 (feat.오징어 게임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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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, 디자인팀의 K입니다.
여러분 혹시 오징어 게임을 보셨나요?
오늘은 전 세계 82개국에서 1위에 오르며 이슈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'오징어 게임' 속 공간미술, 연출에 대해 다뤄 보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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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징어 게임 공간미술 총책임자 채경선 미술감독은 시나리오를 읽고 마치 '잔혹동화' 한 편을 읽은 듯했다고 합니다.
그래서 어떻게든 이 드라마의 무대는 색감과 디테일이 풍부하고 각 게임마다 한국의 정서를 잘 살릴 수 있는 세트 구성을 고민했다고 해요.
게임을 구현하는 공간들을 미술적인 비주얼로 만들어가면서 관객들이 오징어 게임에 숨겨져 있는 의도들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욕심에 할 수 있는 공력을 다 투입하여, 실제 참여하는 배우들의 연기에 더욱 입체감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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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채경선 미술 감독의 '잔혹동화' pick up 3

1.놀이터
두 번째 게임에서 등장한 어릴 적 추억인 놀이터라는 공간을 성인인 어른들이 보아도 거대하고 중압감이 느껴지는 물체로 인해 공포감과 긴장감을 더합니다.
어린 시절 아이들이 완벽하게 오브제(달고나)를 떼어내기 위하여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던 그 순수한 순간들을 재현하기에 충분한 분위기였지만 이런 순수함은 뒤로한 채 경쟁으로 바뀌는 순간은 잔인하기 짝이 없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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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추억의 골목길
네 번째 게임 구슬치기에서 등장한 추억의 골목길.
그때 그 시절의 골목길뿐만 아니라 그 끝의 집으로 돌아갈 시간을 알리 던 석양까지도 재현해 내어 그 안에 있는 동안 모든 추억의 옛 기억들을 소환할 수 있는 분위기와 이것마저도 사실은 다 조작된 장치라는 것을 일부러 모니터 화면을 통해 감시자에게 전달 된 장면은, 더욱 아이러니란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.
이 추억 겨운 공간에서 참가자들은 서로의 구슬을 차지하려 갖은 잔꾀와 순발력, 거짓말 등으로 죽음으로부터 도망칩니다.
개인적으로 인간의 허위와 진실성, 주인공들의 인간성이 가장 잘 보였던 장면 중 하나로 뽑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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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징검다리
징검다리 게임을 마주한 공포는 다른 게임보다 몇 배 더 강렬했다고 합니다.
감독도 이런 점을 노려 인위적인 연기가 아닌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오도록 실제 높이가 2m정도되는 다리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.
흡사 서커스, 퍼레이드를 연상케 하는 판타지적인 공간에서 참가자들은 유리 한 장에 몸을 맡기는데요.
이를 마치 인간이 장난감인 듯, 동물들의 서커스 마냥 지켜보던 VIP들의 조롱과 비인간적인 발언들은 보는 이들에게 기괴한 감정마저 들게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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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징어 게임 속 공간 미술과 연출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?
200억 원 저예산으로 이 정도의 퀄리티를 일구어 낸 제작진들의 땀과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.

여러분들도 오징어 게임 속 대조적인 공간 연출과 색감 등 다음 시즌2에서 자신만의 해석과 풀이를 해 보 시는 건 어떠신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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